췌장은 흔히 ‘암흑의 장기’라 부릅니다. 그만큼 이상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뜻인데요. 이 때문에 발견된 대부분의 환자들이 3기를 넘기곤 합니다. 지금부터 췌장암 말기 증상 및 항암치료 관련 정보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췌장암 말기 증상 알아보기
1. 체중 감소
췌장암 말기가 되면 췌장액의 분비량이 현저히 떨어져 소화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나마 먹은 음식도 암이 상당 부분 영양소를 빼앗아가기 때문에 사실상 체중 감소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음식을 먹자마자 구역감,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췌장암 초기에는 10% 정도가 빠지는데 반해 말기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도 30% 이상 급격하게 빠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식단 조절,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지 않는데도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2. 등 통증
췌장암 말기 환자 대부분이 느끼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등 통증’입니다. 췌장 위치는 위 바로 아래 등 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등 통증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통증보다는 옆구리 또는 등이 결리는 증상을 겪습니다. 이것이 점점 심해지면서 묵직하고 찌릿한 통증으로 바뀌게 됩니다. 등 통증이 시작된 상태라면 이미 췌장암 3기 이상일 가능성이 크고, 주변 장기로의 전이도 의심됩니다.
3. 황달
췌장암 말기는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암에 의해 담관이 막히면서 담즙이 흐르지 못해 발생하는 것인데요. 얼굴은 물론, 손, 발, 몸까지 모두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더불어 눈 흰자위까지 노랗게 변하기 때문에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4. 소변/대변 변화
황달에 의해 소변이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더불어 대변에 코가 묻어 있는 듯한 점액변을 보게 됩니다. 이는 대변을 보고 나면 물 위에 기름 같은 부유물들이 떠다니기 때문에 쉽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회색변을 보기도 합니다.
5. 기타 증상들
위 4가지는 췌장암 말기 환자 대부분이 겪는 증상입니다. 더불어 환자에 따라서는 변비, 심한 어지러움, 우울증, 구토, 소화불량, 더부룩함, 매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위장출혈을 유발해 피를 토하기도 합니다.
췌장암 항암치료 방법 알아보기
췌장암은 대부분 3기 이상, 전이가 된 상태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췌장에 생긴 암을 제거하는 수술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췌장암은 항암치료가 필수가 되는 것인데요. 췌장암 항암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는 5-FU, 옥살리플라틴, 루코보린, 젬시타빈, 납-파클리탁셀 총 5가지입니다.
항암제를 병용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젬시타빈+납-파클리탁셀’의 병용 요법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치료는 기본적으로 면역력과 건강상태가 중요하며, 호중구 수치가 받쳐주어야 합니다.
※ 호중구란?
호중구는 몸에 있는 곰팡이, 세균을 죽이는 백혈구의 일종입니다. 이를 통해 면역력의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으며, 정상 수치보다 낮다는 것은 항암 치료를 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항암제 1회 투여 정도를 줄여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정상수치 : 1800 ~ 7000 / 항암치료 시 마지노선 : 1000 ~ 1500)
※ 항암치료 부작용
5-FU : 구내염, 오심, 구토, 식욕부진, 설사, 발진, 피부염, 탈모
옥살리플라틴 : 구토, 설사, 오심, 입술 감각 이상
루코보린 : 극심한 고열
젬시타빈 : 오한, 구역, 식욕부진, 근육통, 발열, 피로감, 구토
납-파클리탁셀 : 관절통, 손발저림, 구토, 구역, 탈모, 근육통, 설사
췌장암 말기 극복 정보
일단 암 말기라는 말은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좌절하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항암치료의 개발과 관리를 통해 5년 이상 생존 기간 및 치료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 말기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좌절하기는 이르다는 말입니다.
암은 무엇보다 멘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완치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절대 잊지 마시고 항암치료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항암치료에 대한 부작용 공포에 이를 피하거나 요양병원을 선택하곤 합니다. 하지만 항암치료도 사람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크지 않고 잘 맞아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에 부담부터 갖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증상 및 항암치료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암 치료의 50%는 멘탈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 췌장암 말기를 극복한 사례도 있으므로 허황된 말이 아니니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