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두피에 여드름 같은 게 올라오면 ‘괜찮아지겠지’라며 가볍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자칫 큰 후회를 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두피 모낭염의 위험성 및 관련 정보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피 모낭염일까? 여드름일까?
두피에 발생하는 모낭염과 여드름은 얼핏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두피 여드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드름이 두피에 나는 것입니다. 1개가 빨갛게 화농이 될 때까지 부어올랐다가 일정시간이 지난 후 없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두피 모낭염은 좀 다릅니다. 모낭이 감염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여드름보다 크기가 1.5~2배 가량 큽니다. 더불어 염증 질환이기 때문에 두피 일정부분에 여러 개가 한 번에 올라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얼굴에 나는 여드름의 크기보다 크고, 한 번에 여러 개가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모낭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피 모낭염, 왜 위험할까?
여드름과 모낭염 모두 두피가 청결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원인은 같지만 질환의 무게감은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두피 모낭염은 머리카락 뿌리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방치했을 때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모낭염으로 인해 생긴 탈모는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영구 탈모가 됩니다.
모낭염은 여드름처럼 딱딱하지 않고 손톱으로도 잘 긁어지기 때문에 일부러 떼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경우 손톱에 있는 세균이 두피 주변에 침투하여 감염 면적을 더욱 넓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고름, 진물, 비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탈모 면적은 더욱 넓어지게 됩니다.
두피 모낭염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1. 만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청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낭염을 절대 짜거나 떼거나 만지는 등의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모낭염이 없더라도 머리를 만지는 행동은 금해야 하며, 빗은 자극적이지 않은 둥근 빗을 사용합니다.
2. 저자극 샴푸를 사용합니다.
두피를 시원하게 해준다고 알려진 대부분의 샴푸들은 두피에 심한 자극을 줍니다. 특히 멘톨 성분이 들어간 쿨샴푸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모낭염이 발생했다면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시중에 ‘저자극 탈모 샴푸’를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이 나옵니다. 평소 머리가 기름지다면 지성샴푸, 건조하고 푸석하다면 건성샴푸를 쓰도록 합니다.
3. 두피에 열을 내려줍니다.
머리에 열이 높아지면 피지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에 따라 평소 두피에 열이 쏠리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과 함께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오이, 당근, 수박을 많이 먹어 줍니다. 더불어 하루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평소에 두피 열이 많은 분이라면 쿨링 스프레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4. 병원 치료를 받습니다.
모낭염이 자주 발생하는 분이라면 탈모 클리닉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낭염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은 두피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며, 이는 곧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두피 스케일링과 주사, 항생제 등의 치료만 잘 받아도 탈모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두피 모낭염 관련 정보를 말씀드렸습니다. 두피모낭염 완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결해야 합니다. 함부로 압출하거나 짜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며, 자체적으로 연고를 바르는 것 역시 매우 좋지 않습니다. 간혹 두피 모낭염 치료를 위해 니조랄을 쓰시는 분도 있는데 소소한 효과를 볼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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